정의당 부산시당 "오거돈 사퇴, 참회가 아니라 처벌 받아야"

2020-04-23     박경순 기자
▲ 부산시장 사퇴 발표하는 오거돈 부산시장.

정의당 부산시당은 오거돈 부산시장 사퇴와 관련, 23일 논평을 내고 "이번 사안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위계에 의한 성폭력 사건으로, 참회가 아니라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성 평등을 위한 법제도를 만들고 모범을 보여야 할 부산시장이 성폭력의 가해자로 대중 앞에 나서 참담하다"면서 "이 사안은 명백히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으로, 참회가 아니라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또 "사퇴해야 할 것은 오거돈 개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당한 위계와 불평등 문화를 퇴출시켜야 한다"면서 "참회가 아니라 처벌이 필요하듯이 반성을 넘어서 고통스러울 만큼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