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전히 자해하는 미래통합당, 국민 조롱해”

“국민, 민주당 선택했다기보다 미래통합당 버려” “왜 국민에게 버림받았는지 여전히 깨닫지 못해”

2020-04-22     박두식 기자
▲ 생각에 잠긴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황교안 전 대표가 총선 기간 중 약속한 전 국민 50만원 지급을 번복한 미래통합당을 겨냥해 “국민 기만” “국민 조롱” 등의 표현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이 지사는 21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여전히 자해하는 미래통합당이 안타깝다”는 제목의 글에서 “통합당이 선거 때는 전 국민 50만원 지급을 주장하다 선거가 끝나자 상위 30% 제외 주장을 들고 나왔다”고 썼다.

이 지사는 “본심에 없는 거짓말을 했더라도 거짓말이나마 지키는 시늉이라도 하는 것이 보통”이라며 “그런데 공당이 국민 기만을 넘어 선거 때 공언을 뒤집고 정부 여당 발목을 잡기 위해 사과 한마디 없이 뻔뻔하게 상반된 주장을 하는 것은 국민 조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누군가의 말처럼 국민은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다기보다 미래통합당을 버렸다”며 “미래통합당이 왜 국민에게 버림받았는지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국민을 선동에 휘둘리는 무지몽매한 존재로 취급하는 구습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 지사는 보편지급 원칙의 당위성도 재차 설명했다. 

그는 “위기 상황에선 특정계층의 가구 단위가 아니라 국민 전원에게 적더라도 동등하게 지원하는 것이 맞다”며 “금년 예산 조정을 넘어 내년 내후년 예산을 조정해 상환하는 조건으로 국채를 발행하면 기재부 주장과 달리 재정건정성에 아무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