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시민, 총선 백서 작업 진행…"기록 남겨 후세 평가받을 것"

창당 과정과 배경 등 담길 예정 "소수당 복귀, 절차적 부분 고민해야"

2020-04-21     박경순 기자
▲ 총선 결과 밝히는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최배근 공동대표, 이종걸 상임선대위원장 및 신현영 당선인 등 비례대표 당선자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창당 과정과 배경 등을 담은 백서 작업을 진행한다.

우희종 더시민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한국 정당사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일반 시민에 의한 정당의 창당 과정과 배경 등은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 후세에 평가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백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 대표는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겠지만 이 역시 되도록 객관적 사실과 확인된 내용에 기반해 정리해놓겠다"며 "더시민은 민주당 비례후보자 전원과 함께 선거에 임했기에 우리 백서 일부는 민주당 21대 총선 백서에 한 장의 챕터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 대표는 "당선자 분들은 추후 각자의 주체적 선택을 통해 정당 활동을 하시면 된다"며 "다만 임기 시작 전 당선자 제명은 해당 당선자 분들께 여러 어려움이 있을 듯해서 소수당으로 돌아갈 분들에 대해서는 절차적 부분을 좀 더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수정당 출신인 용혜인 당선인(기본소득당)이나 조정훈 당선인(시대전환)의 경우 총선 후 본인의 원래 정당으로 돌아가게 돼 있다. 다만 당선인 신분으로 제명이 가능한지 절차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