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찬성…정쟁 수단 삼지 마라"
"지급대상·규모 결정할 책임 정부여당에 있어" "애당초 정부와 여당 내에서조차 합의 안돼"
2020-04-21 이교엽 기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지원 규모와 관련해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21일 통합당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국민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긴급재난지원금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지 마라"고 강조했다.
김정재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예산 편성 권한은 물론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지급 대상과 지급 규모를 결정해서 국회에 넘겨야 할 책임은 오직 정부와 여당에 있다"며 "그럼에도 정부와 여당은 이 재난지원금마저 행여 자신들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를 골몰하며 미루기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치 미래통합당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반대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행위는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애당초 정부와 여당 내에서조차 합의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 원내대표는 선거를 하루 앞두고 주머니 속 쌈짓돈 쓰듯이 '다 주겠다'고 호언장담했던 긴급재난지원금"이라며 "긴급재난지원금은 말 그대로 긴급하게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들께 돌려드리는 소중한 혈세"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은 지급대상과 규모는 물론 이어질 상황까지도 면밀히 살펴 대응할 것"이라며 "정부가 제출하는 안에 대해 진정성 있는 토의에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