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선 D-8…민주 “국난극복” 통합 “정권심판”

민주, 서울·경기·PK·전남 등 찾아 지지 호소 통합, 수도권·강원도 표심 공략…광폭 행보

2020-04-07     박경순 기자
▲ 고개 숙인 이낙연 후보와 황교안 후보.

4·15 총선이 여드레 앞으로 다가온 7일 여야는 전국 곳곳에서 전방위 유세를 펼치며 ‘표심 잡기’ 총력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서울과 경기권, 부산·경남(PK), 전남 등을 찾아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원내사령탑은 물론 ‘간판급’ 인사, 소규모 유세단까지 나서 선거 운동에 힘을 보탰다.

전국을 돌며 지원 유세를 담당하고 있는 이낙연 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은 자신의 출마지인 서울 종로를 찾아 지역 주민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민주당 원내사령탑인 이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험지인 서울 ‘강남벨트’ 권역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권역은 총 8개의 지역구로 통합당이 5곳, 민주당이 3곳을 차지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가장 먼저 서초을 박경미 후보 유세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지 연설을 통해 “박 후보와 민주당에 힘을 달라”며 “이번 총선은 다른 총선과 달리 국난 극복과 경제 활력, 국정 안정을 위해 투표해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그간 통합당 계열이 내리 서초을에서 당선된 것과 관련해 “한 번쯤은 서초의 얼굴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름답고 품격있는 서초의 대표 얼굴을 다시 만들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규모 유세단 차원의 지원도 계속됐다. 

총선 불출마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국민지킴유세본부 ‘라떼는 유세단’은 이날 경남을 찾아 문상모(거제), 양문석(통영고성), 황인성(사천남해하동) 후보 유세 지원에 나섰다.

이석현 의원이 이끄는 국민지킴유세본부 산하의 ‘들러리 유세단’은 경기 지역을 돌며 송옥주(화성갑), 김현정(평택을), 홍기원(평택갑), 이규민(안성) 후보 선거 운동을 함께 하며 힘을 보탤 예정이다.

‘간판급’ 인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진보 진영의 심장’ 전남을 찾아 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승남(고흥보성장흥강진), 김원이(목포) 후보의 필승을 외쳤다.

미래통합당은 수도권과 강원도 일대에서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우선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를 찾아 한상학(성북갑), 정태근(성북을) 후보를 지지 격려했다. 이어 곧장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해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미래한국당의 ‘호남행 국민통합열차’를 환송했다. 황 대표는 “광주, 전주를 거쳐 대통합의 큰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통합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살리고 또 국민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통합당 선거 운동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대전, 경남 양산에서 합동 간담회 등을 진행하며 지역민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도 자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고 고양갑 후보인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희망과 통합의 천리길’ 국토대종주 7일차 일정을 소화한다.

비례대표 정당들도 유세를 이어간다.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은 이날 오후 망원시장에서 코로나19 극복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책위원회 정책 간담회를 한다. 

통합당의 비례정당 미래한국당은 호남 표심 공략에 도전한다.

열린민주당은 서울 강남, 홍대입구, 광화문에서 비례대표 후보와 당 지도부가 함께 거리 유세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