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無논리” 막말 김대호, 사과

“성찰·혁신의 채찍, 발전동력으로 삼자는 뜻”

2020-04-06     이교엽 기자
▲ 인사말하는 미래통합당 관악갑 김대호 후보.

“30~40대는 논리가 없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대호 미래통합당 관악갑 후보가 6일 “제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은 국민과 30~40대에게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발언의 진의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느낀 30대 중반부터 40대 분의 미래통합당에 대한 냉랭함을 당의 성찰과 혁신의 채찍이자 대한민국 발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이 같이 올렸다.

이어 김 후보는 “제가 지난 20년 수많은 책과 글을 쓰고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된 것은 오직 우리 청년과 미래세대에 기회와 희망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함이다”라며 “진의여부를 떠나 제가 부족하고 과분한 탓”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초를 다투고 각지에서 최선을 다하는 미래통합당 후보들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통합당 서울 현장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60대, 70대, 깨어있는 50대 민주화 세력의 문제인식은 논리가 있다”며 “그런데 30대 중반부터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막연한 정서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말하며 논란이 됐다.

해당 발언 논란이 계속되자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수와 미래통합당에 대한 30대 중반에서 40대의 냉랭함은 성찰과 혁신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해명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