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정보사부지, 아파트 대신 문화예술 클러스터로

2013-08-08     엄정애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군 정보사령부 부지가 문화예술클러스터로 개발된다.

서울 서초구는 '서초구 1005-6번지 정보사령부 부지'를 공원과 공연장, 예술학교와 도서관 등이 들어서는 문화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정보사가 안양시로 이전한 후 '강남권 최후의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받는 이 지역을 아파트 단지로 건설하려던 국방부의 계획은 사실상 무산되게 됐다.

정보사령부 부지는 총 16만6200여㎡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3호선 교대역, 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인접해 접근이 용이하다. 인근에 법조타운이 있어 유동인구도 많다.

서초구는 정보사령부 부지에 전시장과 공연장, 예술학교와 도서관 등을 만들고 예술의전당과 국립국악원 등 기존의 시설과 연계해 문화예술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22일까지 주민 공람 과정을 거친 뒤 다음달에 서울시에 최종 결정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