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네이멍구·홋카이도·노르웨이

2013-08-07     김지원 기자

○…올 여름 네이멍구 자치구를 찾는다면 선선한 날씨 속에 사막과 초원 관광은 물론 나날이 발전하는 도시 관광까지 1석3조 여행이 가능하다.

사막에서는 세계 4대 문명의 발생지 중 한 곳인 황허 유역의 명소들을 둘러보고, 동물원에서나 보던 낙타도 탈 수 있다. 사막의 모래언덕에서 즐기는 썰매는 환상적이다. 초원은 소수민족 몽골인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몽골 전통 환영식(전통노래와 환영주 체험), 유목민가 방문, 승마와 말을 타고 오르는 오보산, 몽골 씨름과 경마 관람 등을 해보자. 특히 몽골의 이동식 전통집 게르(Ger)에서 숙박하며, 초원의 일몰과 은하수를 감상하면 가슴이 벅차 오른다.

네이멍구 자치구의 주도 후허하오터(호흐호트, 몽골어로 푸른도시)를 찾아 징기즈칸(1162~1227)으로 대표되는 네이멍구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소수민족 문화전시 박물관과 네이멍구 박물관 관람, 순수한 모습의 네이멍구를 엿볼 수 있는 민속용품 공장과 몽골 전통 옛 거리 등을 들러보자. 양귀비, 서시, 초선과 중국 4대 미녀 중 하나인 후한 시대 왕소군의 능, 4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라마사원 대소사 방문, 루이광장의 음악분수 및 레이저쇼 관람 등도 흥미롭다. 자유투어 www.jautour.com

○…일본 최북단 섬 홋카이도(北海島)는 영화 ‘러브레터’(감독 이와이 슌지)로 유명해진 오타루와 눈축제의 도시 삿포로가 위치한 섬답게 겨울 여행지로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한여름에 가면 가을 정취를 느끼며 대자연. 온천, 음식 등을 만끽할 수 있어 여름 여행지로도 제격이다.

홋카이도 최대의 칼데라 호수인 도야호수 유람선 탑승, 가수 조성모의 ‘가시나무 새’ 뮤직비디오와 영화 ‘러브레터’의 도시 오타루 방문, 홋카이도의 자랑인 삿포로 맥주공장 견학과 시음, 느린 속도로 움직여 유명한 노롯코 관광열차를 타고 비에이와 후라노의 언덕, 라벤더 농장 등의 풍경 감상 등을 즐긴다. 여독은 온천 호텔에서 숙박하며 온천욕으로 풀면 된다. 홋카이도 별미인 게 요리, 야키니쿠(불고기) 등 별미도 놓칠 수 없다.

○…올 여름 노르웨이를 간다면 4대 피오르드를 가보자. 피오르드는 ‘내륙 깊이 들어온 만’을 뜻한다. 빙하가 깎아 만든 U자 골짜기에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형성된 좁고 기다란 만이다. 노르웨이의 피오르드는 다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지형과 형언할 수 없는 장관을 제공한다.

송네피오르드는 노르웨이 서해안에서 동쪽으로 204㎞ 구간에 자리한 세계 최대 피오르드다. 이 피오르드를 따라 플롬 철도가 달리고, 송네피오르드의 지류이자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세상에서 가장 좁은 내뢰피오르드가 자리한다. 게이랑에르피오르드는 1869년 처음으로 사람의 발길이 닿은 이래 수많은 여행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2005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다. ‘재즈의 도시’ 몰데, ‘아르누보의 도시’ 올레순, ‘오페라의 도시’ 크리스티안순 등 3대 예술도시가 포진한다.

뤼세피오르드는 노르웨이 남쪽에 위치하는 42㎞의 피오르드다. 해면에서 날카롭게 뻗어 나온 약 600m의 기암절벽, ‘설교단’이라고 불리는 프레케스톨렌, 해발 1000m 거대 암벽 사이에 끼인 암석 쉐라그볼텐 등 볼거리로 가득하다. 하당에르피오르드는 가장 목가적인 피오르드다. 170㎞의 피오르드를 따라 봄이면 사과와 살구꽃이 알록달록한 피어나고, 가을에는 과일이 풍성하게 열린다.

천혜의 비경이 유혹하지만 높은 물가가 발목을 잡는 노르웨이를 좀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먼저 숙박. 노르웨이에서는 허가만 받으면 거의 모든 곳에 무료로 텐트를 설치해 자연 속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유료 캠핑장에서는 간단한 취사 시설과 샤워장도 이용할 수 있다. 호텔보다 저렴한 호스텔 혹은 B&B(아침식사를 주는 여관) 투숙도 좋다. 이동 중 ‘Room for Rent(혹은 노르웨이어로 ‘Rom til leie’)’라 쓰인 간판을 찾으면 된다. 산 속 캐빈을 이용할 수도 있다. 노르웨이 전역에는 수많은 하이킹 코스가 있고, 노르웨이 트래킹 협회(http://english.turistforeningen.no)가 다양한 종류의 캐빈 460여 개를 운영 중이다.

식사는 DIY 푸드, 슈퍼마켓 혹은 마트에서 음식 구입 후 직접 해먹는 것으로 절약할 수 있다. 번프리스(Bunnpris), 레마 1000(Rema 1000), 키위&리미(Kiwi and Rimi) 등이 특히 싸다. 수도 오슬로 등 큰 도시라면 간이 아시안 음식점에서 해결할 수도 있다. 노르웨이의 수돗물은 식수로 이용 가능해 굳이 따로 생수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레스토랑에서 내놓는 물도 수돗물이다.

교통비 절약을 원한다면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 티켓을 사전 구매하면 된다. 기차는 온라인 사전 예약하면 전 구간 편도 티켓(Minipris)을 NOK 249(약 4만6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버스는 노르웨이 버스 익스프레스(www.nor-way.no) 홈페이지를 눈여겨 보자. 간혹 착한 가격에 티켓이 올라온다. 노르웨이 국내선 항공을 이용하려면 전 구간 무제한 이용 가능한 국내선 항공티켓 프로그램인 ‘익스플로어 노르웨이(Explore Norway)’를 이용해라. 노르웨이 관광청 www.visitnorway.com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