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비례투표 반드시 승리…꼼수정당 물리치자”

비례대표 전체 후보자 회의에 화상 참석

2020-03-25     이교엽 기자
▲ 총선 승리 다짐하는 4.15총선 국민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자당 비례대표 후보자들을 향해 “이번 비례정당 투표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기득권 양당의 꼼수정당과 위장정당을 물리치고 기득권 양당에 맞서는 강하고 합리적인 견제와 균형자 역할을 우리 국민의당이 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가격리 중인 안 대표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국회의원 전체 후보자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20대 국회는 기득권 양당이 장악해 우리 사회 문제 해결은커녕 싸움만 했던 최악의 국회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엄청난 정치적인 지위와 권력을 누리고 있으면서 정작 위기 시에는 어떠한 대안 제시도, 행동도 하지 못하는 기득권 양당에게 과연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며 “21대 국회에서 ‘메기’ 역할로 국가가 국민 무서운 줄 알게 하고 제대로 일해 국민들의 민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가 만들어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안 대표는 국민들을 향해 “비례정당투표에는 사표가 없다. 국민 한 분 한 분이 믿는 대로 투표하면 투표 결과는 그대로 한 표 한 표 모두 반영된다”며 “국민의당이 표를 분산시키고 분열시킨단 주장은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정치세력이 퍼뜨리는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도 유권자는 이번만큼은 기득권 양당의 ‘중도 코스프레’에 속으면 안 된다”며 “기득권 양당은 평소에 양극단에서 서로 밥그릇 싸움만 하다가 선거만 되면 중도 코스프레를 한다. 중도적인 정책을 내세우면서 중도인 척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당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기득권 세력들이 불리해질수록 국민의당에 대한 공격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드루킹이 잡혀갔지만, 저들의 본색은 똑같고 그들의 흑백선전과 모략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집권한 저들이 보여주는 무능과 부도덕한 모습을 보면서 국민께서 더 이상 속지 않으실 것이라 믿는다”며 “흔들림 없이 우리의 길을 간다면 국민들께선 반드시 우리의 진정성을 평가해주실 것”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