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정상 간 사적 감정, 국사 논하는 바탕 아냐”
“북한 생존·발전권 저해 않아야 대화 가능”
2020-03-24 이교엽 기자
조선신보는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들어 김 위원장에게 2번의 친서를 보냈다며 “원수님과 훌륭했던 관계를 계속 유지해보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개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말 그대로 개인적인 감정”이라며 “사적인 감정은 국사를 논하는 바탕으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북한)이 연말 시한부를 앞두고서도 확언한 것처럼 미국이 조선의 안전을 위협하고 조선인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저해하는 적대시 정책을 완전하고도 되돌릴 수 없게 철회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한 조건에서만 조미 사이의 대화가 가능할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천명한 정면돌파전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비핵화 협상에서 선(先) 비핵화 방침을 고수되는 한 대북제재 완화는 어렵다고 보고, 자력갱생으로 난관을 정면돌파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또 “올해 들어서도 미국의 외교관료들은 조선이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표명하고 있지만 대화 타령을 하면서도 조선을 질식시키고 압살하기 위한 도발적인 정치군사적, 경제적 흉계를 더욱 노골화하는 미국의 이중적 행태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에 따라 정면돌파전을 담보하기 위한 사업들이 “정해진 계획과 시간표에 따라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1일 김 위원장이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에 참관한 사실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