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여성안전 공약이 민주당 업적 지우기? 가짜뉴스”

“모든 당들이 비슷한 이슈들 다루고 있어”

2020-03-24     이교엽 기자
▲ 화상회의하는 안철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국민의당이 발표한 여성안전 총선 공약에 대해 ‘기존 민주당 여성 의원들의 업적을 지운 것’이라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상에 퍼지자 반박하고 나섰다.

안 대표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아동·청소년 및 여성안전 정책공약 브리핑’을 열고 “여성 공약은 거의 모든 당들이 비슷한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문제인 안전 문제조차 해결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라며 반박했다.

그는 국민의당 공약들에 대해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범위까지 다루거나 새로운 접근 방법을 시도한 경우가 많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공약과 비교해 설명에 나섰다. 

정춘숙 민주당 의원의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이 여성 범죄에 대한 범위 규정, 여성폭력 방지를 위한 종합적인 정책 및 지원체계 규정을 담았다면 국민의당은 각 범죄에 대한 방지대책과 처벌 법안을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설명했다.

또 남인순 민주당 의원이 발의해 국회 계류 중인 ‘스토킹처벌 특례법’은 스토킹 행위를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지만 국민의당의 ‘스토커 방지법’은 ‘스토커’ 사람에게 초점을 맞췄다.

안 대표는 “같은 이슈에 대한 법안을 국민의당이 낸 것을 두고 기존에 그 이슈를 먼저 말하고 의정활동한 사람들의 업적을 지우는 것이란 주장은 대중을 속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께서 가짜뉴스들을 접하고 속고 있다. 사기꾼들에게 이용당하고 농락당하는 것”이라며 “거짓말로, 가짜뉴스로 국민들을 속이려는 정치인들은 국민들을 존중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에게 속지 않고 이들을 심판해주셔야 국민이 무서운 줄 알게 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