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립미술관 '무초 진기풍 컬렉션' 개최
2011-12-02 김종효 기자
전북 고창에서 전 전북일보 사장이었던 미술애호가 무초 진기풍 선생의 기증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전이 열린다.
군은 오는 6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군립미술관 내 무초회향관에서 '무초 진기풍 컬렉션 기증 10주년 기념 확장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전시될 진기풍 선생의 기증작품들은 서양화, 한국화, 서예, 도자기, 현판, 고서 등 143점에 달한다.
이중에는 추사 김정희, 강암 송성용, 소치 허련, 창암 이삼만, 남농 허건, 해강 김규진 등의 작품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서양화가 진환 선생 등 서예·미술사적으로 매우 가치있는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군은 전시회를 위해 진열장을 새로 증설하는 등 진기풍 선생이 기증한 모든 작품들을 전시해 컬렉션의 예술사적 면모를 전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군 관계자는 "전시 작품 중에는 서양미술의 선구자적 역할을 했던 고창출신 진환 선생의 우기8(牛記 8)이 포함돼 있다"면서 "특히 진환 선생의 황소그림은 이중섭 선생이 황소그림을 그릴 때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어 매우 가치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