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립미술관 '무초 진기풍 컬렉션' 개최

2011-12-02     김종효 기자

▲ 2일 전북 고창군이 군립미술관에서 오는 6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무초 진기풍 컬렉션 기증 10주년 기념 확장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국 서양화의 선구자였던 진환 선생의 작품 중 핵심으로 분류되는 황소시리즈 중 '우기8(牛記 8)'이다. (사진 = 고창군 제공)
 

전북 고창에서 전 전북일보 사장이었던 미술애호가 무초 진기풍 선생의 기증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전이 열린다.

군은 오는 6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군립미술관 내 무초회향관에서 '무초 진기풍 컬렉션 기증 10주년 기념 확장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전시될 진기풍 선생의 기증작품들은 서양화, 한국화, 서예, 도자기, 현판, 고서 등 143점에 달한다.

이중에는 추사 김정희, 강암 송성용, 소치 허련, 창암 이삼만, 남농 허건, 해강 김규진 등의 작품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서양화가 진환 선생 등 서예·미술사적으로 매우 가치있는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군은 전시회를 위해 진열장을 새로 증설하는 등 진기풍 선생이 기증한 모든 작품들을 전시해 컬렉션의 예술사적 면모를 전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군 관계자는 "전시 작품 중에는 서양미술의 선구자적 역할을 했던 고창출신 진환 선생의 우기8(牛記 8)이 포함돼 있다"면서 "특히 진환 선생의 황소그림은 이중섭 선생이 황소그림을 그릴 때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어 매우 가치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