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 ‘유치원‧초‧중‧고’ 수업일수 10일 내에서 감축 권고

도성훈 교육감‚ 추가 휴업 연장 따른 긴급 브리핑 열어

2020-03-18     장병하 기자



▲ 긴급 브리핑에서 발언하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인천지역 학교도 개학을 2주간 연기한다.

또한 각 학교에 법정 수업일수도 10일 내에서 감축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8일 시교육청 4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휴업 연장에 따른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전국 유초중고 휴업을 2주 더 연장한다고 결정함에 따라 학교장 재량 휴업 등을 통한 수업 감축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개학이 5주 연기됨에 따라 유치원 180일, 초중고 190일인 법정 수업일수를 10일 내에서 줄일 수 있도록 각급 학교에 권고했다.

시교육청은 개학 연기에 따른 학습공백을 막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인천교육플랫폼과 EBS를 활용한 온라인 가정학습 서비스를 안내했다.

또한 교육청 산하 8개 공공도서관에 비대면 대출서비스와 택배 대출 서비스를 운영해 휴업기간에도 학생들의 과제‧독서활동을 보장했다.

아울러 휴업 장기화를 대비해 ‘학사운영 안정화 지원 태스크포스(TF)팀’을 조직했다.

각 학교의 학사일정을 조정하고 온라인 학습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온라인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와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원격 지원 사이트 ‘학교온’을 운영해 상담과 지원을 하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수업일수만 줄이는 것은 선생님과 학생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적정한 수업시수 조정을 위해 교육부와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학과 지필고사 등 학사 일정 변경도 불가피하다”면서 “향후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학생의 학습권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