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문예회관, 진보라 재즈트리오 콘서트

2011-12-02     고은희 기자

 
 

재즈 천재 진보라가 울산의 겨울을 포근하게 감쌀 예정이다.

울산 울주문예회관은 따듯한 감성으로 채워줄 '진보라 재즈트리오 콘서트'를 16일 오후 7시 30분 회관 공연장에서 마련한다고 2일 밝혔다.

아름다운 선율과 감동을 전해줄 이번 공연은 재즈천재 진보라와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펼치는 즉흥의 무대로 꾸며진다.

3살 때 피아노를 시작한 진보라는 5살 때 바이올린, 10살 때 장구를 배우기 시작했다. 13살인 2001년 10월 재즈에 입문한 그녀는 2002년 만 14세에 서울재즈아카데미 피아노과를 졸업한 후 재즈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1년 12월 이미 한전 아츠풀센터 재즈콩쿠르에서 피아노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2002년 한전아츠풀 연주를 시작으로 서울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등 국내 주요 무대에 섰으며, 춘천마임축제와 광주비엔날레 등 주요 문화행사를 통해 관객과의 만남을 이뤘다.

클래식 오디세이를 비롯한 국내 주요 공중파 방송의 음악·교양·문화 프로그램과 주요 일간지 및 잡지에 출연하는 등 청소년과 학부모의 역할모델(Alpha Girl·끌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재즈평론가 김진묵은 "진보라는 재즈를 겁나게 친다. 그녀의 손끝에서 나오는 애드립은 놀라울 정도의 예지로 가득 차 있다. 우리나라 재즈를 세계 정상에 올려놓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찬사를 보낸 바 있으며, 도올 김용옥도 "진보라는 천재다. 그녀의 천재성을 평하려 들지 마라"라고 했을 정도다.

진보라는 국악 및 재즈, 제3세계 민속음악의 접목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나이와 인종을 초월해 즐길 수 있는 세계속의 '보라표 음악'을 만들기 위해 세계의 다양한 연주자들과 교류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물놀이 김덕수 선생과 함께 우리 민속음악과 재즈피아노의 즉흥연주로 한국적 재즈를 세계 속에 알리는 등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 진보라는 Holistic Performing Arts를 통한 대중과의 총체적인 교감을 위해 작곡과 즉흥연주 중심의 전국적인 공연활동을 바탕으로 국악과 재즈를 접목한 '보라표 재즈'(Korean Ethic Jazz)를 대중에게 전파하는 한편 뮤지컬, 영화, 모델, 음악방송 MC 등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는 이성구(드럼)와 허진호(베이스) 등 세션들이 함께하며, 자신이 작곡한 '은교' 'Walking the cat' '사막의 폭풍' 등 곡과 함께 'Mo’ Better Blues' '도라지' 'Fly me to the moon' 'Roxanne' 등 진보라 만의 음악적 감수성 짙은 무대를 선보인다.

울주문화예술회관은 "이번 공연은 국악과 재즈, 제3세계 민속음악과의 접목으로 국적과 인종을 초월한 월드 뮤지션으로 성장하고 있는 그녀의 음악세계와 만나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진다"며 "연주음악의 대중화에 한 층 다가서고 있는 진보라와 함께 깊어가는 겨울 재즈의 향연에 흠뻑 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