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코로나19 관련 유치원 대응책 마련 나서

긴급돌봄 서비스 확대

2020-03-12     장병하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개학 연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치원 학부모 및 사립유치원 경영난 해소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관내 유치원 340개원에 긴급 돌봄을 운영 중이며 운영시간을 오후 7시까지 확대했고 돌봄에 참여하는 유아와 돌봄인력에 1인당 약 8000원의 중식비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교육공동체의 이해와 협조를 통해 교직원 전체가 협력하는 ‘긴급 돌봄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원장의 책임하에 교사와 방과후 과정 강사가 협업해 돌봄을 운영함으로써 효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했다.

이에 입학 전 유아들이 안정적으로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개학 연기 장기화로 인한 유아 중심‧놀이 중심 교육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청 홈페이지에 가정과 유치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놀이 지원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시교육청에서는 개학연기 확대로 유아학비시스템 미등록 사례가 증가하고 학부모의 원비 반환 요구가 지속되면서 교사 급여, 운영비 부족 등 사립유치원 경영난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어 유아학비 및 학급운영비를 3월 중 조기 집행한다.

유아학비는 학부모가 유아학비지원시스템을 통해 등록한 후 유치원에서 청구할 시 지원이 가능했으나, 전년도 기준으로 3~4월분을 우선 지원하고 정산보고 하게 된다.

학급운영비 또한 당초 4월로 예정된 지원 시기를 앞당겨 3월 중 우선 지원하여 교원 급여 지급 등 유치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단, 유치원 통학차량 운행에 대한 학부모 요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개학 연기’라는 당초의 목적과 취지를 고려해서 현시점에서는 운행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차량 공간 및 계절 특성상 밀폐된 공간, 난방 상태에서 다수의 유아가 일정 시간 이동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경로를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어 학부모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