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日 입국제한에 “당연한 권리”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한국인 입국 제한에 우리 정부가 일본인 무비자 입국 중단 등으로 맞대응한 데 대해 “국민 대다수는 일본의 방역 전력을 고려할 때 우리 정부가 매우 합당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의에서 “일본의 불필요한 방역 대응으로 질병 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는 다분히 정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일본의 과도한 조치에 상호주의 원칙으로 대응하는 것은 주권국의 당연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는 “어제(8일) 통합당이 일본의 과잉조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조치를 전면공격하고 나섰는데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당은 정부가 외교를 선거에 이용한다고 공격을 퍼부었지만 천부당만부당한 말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당이야말로 국민 대다수 생각과 동떨어진 매우 엄중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자성해야 한다”며 “통합당은 정부가 정략적이라고 공격했지만 아무 이유 없이 외교 활동을 공격하는 것이 진짜 정략”이리고 꼬집었다.

이날부터 본격 심사가 시작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서는 “이번 추경은 속도가 생명이고 관건”이라며 “방역은 방역대로 하면서 민생 회복에도 속도를 내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과 민생 회복이 튼튼한 두 바퀴가 돼 굴러갈 수 있어야 한다”며 “국민께 일상을 되찾아드리고 추경 효과가 국민들께 하루 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