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朴 전 대통령 옥중편지, 최악의 정치재개 선언”
“과거로 회귀…명실상부 도로새누리당”
2020-03-05 박경순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에 대해 “최악의 정치재개 선언”이라고 일갈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정농단 반성은커녕 국민 분열시키는 선동에 전직 대통령이 나선 건 안타까운 일”이라며 “국민에게 탄핵당한 대통령이 옥중정치로 선거 개입하는 행위는 묵과하기 어렵다”고 날을 세웠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황교안 대표는 ‘가슴을 울린다. 총선 승리 부응하겠다’고 했다. 명실상부 도로새누리당이 된 것을 알리는 정치선언문”이라며 “우리 국민 중에 다시 박근혜 시절로 돌아가자는 주장에 동의하는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통합당은 보수가 변화하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과거로 회귀하려 한다”며 “국민들이 준엄히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 밖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추경과 관련해 “음압병실과 음압구급차 확보,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지원, 마스크 공급 확대가 주요 내용이 될 것”이라며 “피해 입은 민생 돌보는 데도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거구 획정위에 부탁한다. 국회 합의에 기초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획정안을 재의해달라”며 “21대 총선이 40여일 남았고, 오는 7일부터 재외국민의 명부 열람이 시작된다. 획정위는 국회의 합의 정신에 따라 획정안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