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주), 직원 코로나19 확진사실 의혹 ‘일파만파’
삼성측이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내 사내식당 근로자가 계열사 소속인 것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파문이 예상된다.
경기도 화성시는 지난달 29일, 확진판정을 받은 5번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면서 직장과 관련한 정보란에 ‘웰스토리(삼성전자 용인기흥사업장 구내식당 외주업체)’라고 제시했다.
이를 보도한 언론들은 화성시-5번 환자 기사들은 대부분 ‘협력업체 직원’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웰스토리’라고만 표기된 직장명은 사실 ‘삼성웰스토리(주)’로 삼성의 계열회사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5번 확진자가 이 회사의 직원인 부분도 회사 관계자는 시인했다.
이에 삼성전자 측에서 계열사 직원인 것을 숨기려고 왜곡된 정보를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에 의하면 사업장 관할지인 기흥구보건소에서 건네 준 정보를 화성시 보건소에서 대외언론부서에 전달했으며 이를 토대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흥구보건소 담당자는 삼성 측에서 준 내용을 그대로 전달했을 뿐이라고 강조해 삼성측에서 의도적으로 계열사와 관련된 부분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지 않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계열사 여부는 중요치 않고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직원과의 구분을 두기 위해 협력사라고 전달했다”고 강조하며 “발표는 보건당국에서 한 부분이라 자신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삼성웰스토리(주)’는 기존 삼성에버랜드 FoodCulture사업부에서 지난 2013년 12월에 단독 법인으로 설립된 삼성계열사로 알려졌으며, 기흥사업장 외에도 화성사업장 등의 사내식당운영에 관여하고 있다고 화성시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