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긴급기자회견 “대구 여행금지 조치”
양국 전체에 대해선 3단계 ‘여행재고’ 유지
2020-03-01 박경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자 29일 오후 (현지시간) 긴급기자 회견을 열었다.
국무부는 한국 대구와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 대한 국무부 여행경고를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금지’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과 관련해 “사망자는 50대 후반의 여성으로 위중한 상태였다”며 “건강한 사람들은 완전히 회복될 수 있다”는 말로 국민들의 불안감 달래기에 나섰다.
배석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경고를 ‘여행금지’로 상향했다고 발표했다.
또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미국에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미국인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로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지역들을 여행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부는 지난 26일 한국에 대해 2단계 ‘강화된 주의’에서 3단계 ‘여행 재고’로 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대구 지역에 한해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금지’로 끌어올렸다.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한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 대해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여행경보를 4단계로 올렸다.한국과 이탈리아 전체에 대해선 ‘여행제고’인 3단계를 유지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여행금지와 함께 14일 이내에 이란을 방문한 외국인의 미국 입국도 금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