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문빠들 선동, 나꼼수 재탕”
“새누리=신천지? 신천지와 아무 관계 없어”
2020-02-25 박경순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25일 문재인 지지자를 향해 “문빠들이 또 다시 ‘새누리=신천지’라는 선동에 들어간 모양인데, 옛날에 나꼼수 김용민이 했던 선동의 재탕”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신천지는 박근혜나 새누리와 아무 관계 없다. 현재의 미래통합당과는 더더욱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천지는 민족해방 운동권 중 일파가 도중에 정치적 목표를 잃은 채 그 문화와 그 멘탈리티 그대로 가지고 종교화한 것에 가깝다. 신천지교의 포교 방식이 옛날 비합법 운동권의 그것과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며 “사이비 교단이 한때의 NL운동권과 합쳐 고도로 발달한 정치적 노하우로 무장한 덕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이 애를 먹는 것도 이들의 교단 운영이 정상적인 교회의 그것과 달리 비합법적인 정치 세력의 조직 운영 및 보위 방식을 그대로 빼닮았기 때문”이라며 “신도들이 신분을 안 밝히려 하는 것도 그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사회에서 북한과 주체사상이 지금까지도 터부로 여겨지듯이, 한국 기독교에서 신천지는 이단으로 규정돼 있다”며 “그래서 정상적인 교회들과 달리 제 신분을 감춘 채 조용히 접근하여 대상자를 세뇌시키는 식으로 활동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