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안신당·평화당과의 통합에 “호남정당 만드는 것 아냐”

“미래세대에 정치적 사정으로 절차 상 양해한 것”

2020-02-10     이교엽 기자
▲ ‘제20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손학규 대표.

“미래세대에 정치적 사정으로 절차 상 양해한 것”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 통합에 대해서 “진행 중이니 기다려달라. 아직 협의 중”이라며 “정치적 합당과 실질적 합당이 같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합당 대상으로 밝힌 미래세대에 대해 “우리가 (대안신당과 평화당보다) 먼저 미래세대를 통합하는 것으로 얘기하고 있었는데 정치적인 사정이 (있었다)”며 “대안신당과 평화당과 통합을 먼저 하고 통합 상태에서 미래세대와 통합하자는 절차상의 순서를 양해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종로에서 민주당과 한국당 대권 후보가 맞붙게 된 상황도 바로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서 거대 양당 극한 대결정치의 상징”이라며 “왜 국회의원 선거가 대선 후보의 대결의 장이 되어야 하나. 너 죽기 나 살기 한국정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진 만덕산에서 내려오며 주장했던 7공화국이 이런 뜻이었다. 단식을 통해 씨앗 뿌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정치구조 개혁의 첫걸음”이라며 “이번 총선이 마무리되는대로 우리는 정치 구조 개혁의 최종 완성을 위한 개헌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