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3사‚ 글로벌 ‘톱10’ 안착
3사 시장점유율 15%…전년대비 3% 상승
2020-02-10 박경순 기자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국내 배터리 3사가 모두 10위권에 들었다.
중국 CATL은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0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전년 대비 65% 급증하며 중국 BYD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삼성SDI는 같은 기간 21% 증가해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상승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2.3배 급증해서 연간으로는 처음 ‘톱10’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3사의 지난해 합계 점유율은 15%로 전년 대비 3%포인트 올랐다.
SNE리서치는 “LG화학은 아우디 E-트론, 현대 코나, 재규어 I-Pace 등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사용량이 크게 늘었고,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와 BMW 13, SK이노베이션은 기아차 니로와 쏘울 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로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점유율 1위는 중국 CATL로 2018년 23%에서 지난해 28%로 뛰었다.
국내 3사 합계 점유율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2위는 일본 파나소닉(24%)으로 ‘톱2’ 합계 점유율이 여전히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16.7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