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에 “코로나 본회의 열자”

“가짜 정당에 집중하는 것은 시간낭비”

2020-02-06     박경순 기자
▲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인영 원내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가짜 정당’ 미래한국당에 한눈팔 것이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책 마련 위한 임시국회 개회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금이라도 방역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방역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국회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어제 미래한국당에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미래한국당은 나라 살리는 고육지책이라 했다”며 “미래한국당은 위성정당도, 자매정당도 아닌 가짜정당일 뿐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가짜정당 만들어서 나라 살린다는 말은 헌정사에 길이 남을 가장 어이없는, 어처구니없는 말”이라며 “한국당은 가짜정당에 한눈팔 때 아니다. 의원들한테 위장전입, 가짜 당적 선택하라고 허송세월할 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급히 국회 여는 것은 야당의 권리가 아닌 의무다”라며 2월 임시국회의 조속한 개회를 요구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마련 위해 시급히 본회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2월 말까지 미룰 일이 아니다”라며 “국회가 최대 현안을 정부에만 짐 지우고 강 건너 뒷전에 앉아 지적질만 하는 못난 국회 모습 보이지 않길 바란다. 시급히 국회 책임 방기 상황을 끝내자. 한국당에 간곡히 요청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따른 국민 불안 해소 위해 정부가 신속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