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컴퓨터, 개방형OS로 전면교체”

“오는 2026년부터 대부분 바뀔 듯”

2020-02-04     박경순 기자
▲ 윈도우7 종료 피해확산 방지 대책 의논하는 행정안전부 관계자들.

올해 말부터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운영체제(OS)가 기존 마이크로소프트사(MS) 윈도우에서 국내 업체가 개발한 개방형 OS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행안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PC 개방형 OS 시범도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14일 MS사가 윈도우7 기술지원을 종료하면서 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모두 윈도우7을 윈도우10으로 교체해야 했다. 교체대상 305만대 중 현재 301만대(99%)가 바뀐 상태다.

구름OS, 하모니카OS, 티맥스OS 등 개방형OS는 리눅스 기반이다. MS윈도우와 달리 소스프로그램이 공개돼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PC 운영프로그램이다.

현재 국방부는 우정사업본부도 윈도우OS 외 개방형OS를 시범사용하고 있다. 행안부는 2월 개방형 OS 도입전략을 세우고 10월부터 일부 인터넷PC에 개방형OS를 도입할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확산 도입해 2026년부터는 공무원 대부분이 개방형OS를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업무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윈도우OS를 사용하는 부처나 기관은 허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