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통위 “31일 창당준비위 구성 본격화”
“우리는 유일한 정통세력으로 거듭나게 될 것”
2020-01-30 이교엽 기자
중도·보수통합을 논의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박형준 위원장은 30일 "내일(31일) 대국민보고대회 개최한다"며 "보고대회를 계기로 통합의 내용과 결과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창준위 구성과 진행 일정은 보고대회가 끝나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제10차 회의를 열고 "새롭게 출범할 통합 신당이 범중도보수의 명실상부한 유일한 정통세력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혁통위에 새로운보수당 대표로 참여한 정운천 의원은 "내일 대국민 보고대회는 하태경 책임대표가 참여하기로 했다"며 "중도보수 대통합은 시대의 소명이자 국민의 명령이고 대의를 향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 생각한다. 새보수당도 끊임없이 그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노총 관계자를 비롯해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범보수연합 등 시민단체에서 통합신당에 동참의 뜻을 밝히기 위해 참석했다.
박대수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한국노총에서는 제가 오늘 개별적으로 참여했다"며 "한국노총이 지난주에 위원장 선거를 했기 때문에 아직 혁통위에 대해 지지하고 그런 건 절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노동정책과 관련해 현장에 많은 혼란을 줬다"며 "앞으로 현장의 노동자들이 바라는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참모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