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우한 폐렴 극복 위해 한국당과 머리 맞댈 것”

2020-01-29     박경순 기자
▲ 발언하는 이인영 원내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야당과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한국당을 포함한 야당과 머리를 맞댈 것"이라며 "내일 보건복지위원회 열리는데 정부의 대응 상황을 검토하는 한편 국회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역 제1선에서 성실하게 헌신하는 방역당국자 지원책도 찾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대응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법사위에 계류된 검역법도 통과될 수 있도록"이라며 "이 법은 차등화된 검역조사 및 조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시의적절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과도한 불안 조성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되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현실감각을 잃고 혼선을 초래하는 건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사스와 메르스를 거치며 확고한 위기대응체계를 확립했다"며 "국민은 우리 정부의 위기관리능력을 믿고 혼연일체가 되어 위기 극복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치권의 성숙한 대응도 중요하다"며 "모든 정쟁을 중단하고 일사불란하게, 정치권이 솔선수범해야 한다. 성급한 논란은 자칫 국민과 경제를 패닉에 빠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