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닥치고 통합이 보수 살 길”

“개인적 감정이나 이해관계는 사소한 문제”

2020-01-13     이교엽 기자
▲ 생각에 잠긴 김무성 의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논의 중인 보수대통합에 대해 “개인적인 감정이나 이해관계는 사소한 문제”라며 “’닥치고 통합’만이 우파 보수가 살 길”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기는 길은 오로지 우파 보수의 대통합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파 보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민주적 사고에 기인한 불통과 20대 총선 당시의 공천 파동,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탄핵으로 인해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았다”며 “우파 보수 정치인들은 이 과정에서 어느 누구도 책임을 피할 수 없고 누가 누구를 탓하고 손가락질을 할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과거를 논하고 과거의 앙금에 연연하면서 분열해야 할 때인가, 아니면 총선 승리와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오로지 미래를 바라보면서 통합하는 게 중요한가”라며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좌파 사회주의 국가로 체제변환 시키는 것을 막는 것보다 더 시급하고 더 중대한 가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황교안 대표의 함께 뭉치자는 발언을 전폭적으로 밀어줘야 할 때”라며 “자유한국당 내 3~4명의 의원들, 그리고 황교안 대표의 막후 실세인 것처럼 행세하는 인물 등 극소수의 인사들이 통합에 재를 뿌리는 발언을 하고 있는데 과연 그게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겠나”라고 물었다.

또 “황교안 대표도 무엇이 우파 보수가 승리할 길인가를 잘 아는 만큼, 통합에 어깃장을 놓는 몇몇 인물들에게 절대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어울리지 않는 몇몇 인사들의 반(反)통합 언행이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멀어지게 하고 등 돌리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