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막말 플레이, 쪽박 깨뜨리는 일…자성해야"
2013-07-17 이원환 기자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은 17일 최근 논란이 됐었던 막말 문제와 관련, "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인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당내 일부 의원들을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요즘 막말 플레이들을 보면 이것은 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인지 이해를 할 수 없다. 당 원내대변인에서부터 시작해서 당 상임고문까지 합세해서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비난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런 막가파식 발언이 민주당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당 상임고문이라는 분이 당에 도움을 주지 못할망정 쪽박을 깨뜨리는 일을 해서야 되겠나"라며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자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도부 리더십 문제에 대해서는 "각자 개인플레이에 열중하고 있다"며 "중론이 모아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장외로 가자고 하는 분들도 있다. 장외투쟁이 과연 능사인가. 잘못되면 모든 책임은 우리 지도부가 지게 된다"고 비난했다.
그는 "요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이기는 하지만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모멸감을 느낀다"며 "1/n의 최고위원으로서 자괴감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민주당 지지도가 새누리당의 반 토막도 되지 않는다"며 "특정 계파의 정치적 이득만을 추구하는 배타적 독선적 사고에서 벗어나 대다수의 국민들이 동의하고 수긍하는 민생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