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우발적 군사충돌 가능성 상존”
“북한의 동향, 예의 주시 중”
2020-01-07 이교엽 기자
정경두 국방장관은 7일 “북한은 군사활동을 증가시키고 있고 주변국과의 우발적 군사충돌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방FM ‘국방광장’의 ‘신년대담- 국방부 장관에게 듣는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우리 군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군사대비태세와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유지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올해도 우리 군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9·19 군사합의가 실효적으로 이행되고 남북 간 군사적 신뢰 구축이 지속될 수 있도록 우리 군은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 대해선 “미국은 인도·태평양 전략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면서 지역 내 국가들의 역할과 책임부담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장관은 중국과 일본에 대해선 “중국은 러시아 및 주변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강군몽 행보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본은 미국과 군사협력을 강화하면서 자위대의 군사력을 증강하고 평화헌법을 전쟁이 가능한 보통국가화 헌법으로 개정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