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 승복 압박 공세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2013-07-17 이원환 기자
새누리당이 17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을 문제 삼아 "대선 결과를 마음으로 받아들이라"며 '승복' 압박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은 대선 결과를 마음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남 의원은 "과거 한나라당 시절에도 2002년 대선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해 재검표 요청했고, 대통령 탄핵을 감행해서 총선에서 혹독한 결과를 치뤘다. 야당도 역사에서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문재인 의원의 분명한 메시지를 요구했다.
심 최고위원은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민주당의 언동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친노 세력 중심의 강경파는 거리 홍보전이라는 명복으로 서명운동 등 사실상 장외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불복 생각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김한길 대표와 문재인 의원은 승복인지 불복인지, 장외투쟁을 방조하는 것 아닌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 불복 언행은 국가를 흔드는 행위라고 분명한 메시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