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폭력실태 참으로 우려스러워"

2013-07-17     이원환 기자

국회 안전행정위원장인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이 17일 학교폭력 실태에 우려를 드러내며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 전국 확대시행 1년 평가 토론회'에 보낸 축사를 통해 "최근의 학교폭력 실태를 들여다보면 참으로 우려스러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폭력서클이 학교 안팎을 넘나들며 학생들 위에 군림하고 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서 집단적이고 지속적인 괴롭힘이 장난삼아 아무 죄의식 없이 행해지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그늘에서 신음하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김 의원은 또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의 상처와 아픔은 쉽게 치유되지 않을 것이지만 우리 학교와 교사, 가정과 사회 모두가 관심을 갖고 개선해 나간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성한 경찰청장도 축사를 보냈다.

이 청장은 "옛말에 아이들은 싸우면서 자란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학교폭력으로 인한 학생들의 신체적·정신적 피해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현황을 전했다.

이어 이 청장은 "근본적인 문제는 피해학생들이 폭행과 따돌림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거나 도움을 요청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라며 폭행사실이 외부로 공개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청장은 "학교폭력 대책은 가정·학교·지역사회 등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 긴 호흡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각계의 조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