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낙연 국무총리 “기쁨과 희망 넘치는 새해가 되기를”

2020-01-01     박경순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2020년 6·25전쟁 70주년, 4·19혁명 60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한 선대의 희생을 기억하자”고 밝혔다.

이 총리는 31일 신년사에서 “슬픔과 아픔은 없고, 기쁨과 희망은 넘치는 새해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지난해 내외 여건이 몹시 어려웠지만 우린 최선을 다했다”며 “전체적으로 고용과 분배가 개선되고, 약자를 돕는 사회안전망이 더 보강됐다. 국가경쟁력은 오르고, 벤처투자가 역대 최고로 늘었다. 바이오 등 일부 신산업이 약진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에 우린 독립과 산업화 민주화를 성취한 과거 100년을 함께 생각했다”며 “2020년은 또 다른 100년의 시작이다. 나라 안팎의 짐은 무겁지만, 우린 이겨내야 하고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새해 과제로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거론하며 “디지털 경제로 성공적으로 전환해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그에 따를 불평등 확대 같은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며 더 따뜻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한반도의 불안한 평화를 안정되게 정착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새해는 6·25전쟁 70주년, 4·19혁명 60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이기도 하다”며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선대의 희생을 기억하고, 선대의 염원을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퇴임을 앞둔 이 총리는 “부족한 제가 2년7개월 넘게 국무총리로 일하다 이제 곧 물러난다”며 “현명하신 국민 여러분을 모시고 일한 건 제 인생 최고의 행운이었다. 사랑과 질책에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