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원 51%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채택해야"
전국 초·중·고·대학 교원의 51%가 한국사를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초·중·고·대학 교원 1630명을 대상으로 '한국사 교육 강화 교원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1.1%의 교원이 한국사 인식 강화 방안으로 '수능 필수화'를 꼽았다고 15일 밝혔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43%포인트).
이밖에 ‘전 학년 한국사 수업 실시 및 내신 반영 강화’(22.3%), ‘교과 내용·분량 적정화 및 참여형·탐구형 등으로 수업방법 개선’(16.6%)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일부 정치권에서 검토되고 있는 ‘한국사검정능력시험 도입·수능 자격화’는 불과 5.8%의 응답만을 보여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
한국사 인식 수준에 대해서는 교원의 88%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한국사 인식 저하 원인에 대해서는 한국사가 ‘수능 선택과목이고, 대부분의 대학이 필수과목으로 지정하지 않아서’(62.9%)를 가장 많이 꼽았고, ‘시수 부족과 이로 인한 겉핥기식 수업’(15.8%), ‘내용이 광범위해 어렵고 암기위주의 과목으로 인식돼서’(14.6%)가 뒤를 이었다.
고교 한국사 이수 단위를 ‘부족하므로 더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79.8%에 달했다. 이수 시기는 ‘3개 학년에 걸쳐 이수’ 응답이 45.2%로 가장 높았고, ‘2개 학년에 걸쳐 이수’ 응답이 30.8%로 나타났다.
최근 교육부가 고교 한국사 이수 단위를 현행 5단위에서 6단위로 늘리고, 최소 2개 학기에서 배우도록 한 방안에 대해서는 60.8%가 ‘효과 있다’고 응답했다. ‘현행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응답은 37.1%였다.
김무성 교총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역사과목 평가 반영’을 강조하고 교원들도 ‘수능 필수화’를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공감한 만큼 국회, 교육부, 대교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