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대한 시험 한 北에 “대화 나서라” 정부엔 과감한 결단 요구

“남북관계 경색국면, 돌파 가능”

2019-12-09     박경순 기자
▲ 브리핑하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간사.

더불어민주당은 9일 서해 동창리 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힌 북한을 향해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북한은 위험천만한 도발로 군사적 대결과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고 남북 간 합의를 준수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지난해 9월 남북 정상이 평양 정상회담에서 ‘북측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하였다’고 합의한 점을 언급하며 “소모적 대립과 대결은 한반도 일대에 불필요한 긴장만 조성할 뿐”이라며 “시간 늦추지 말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통화에서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북미는 다시 한번 ‘6·12 싱가포르 합의’ 정신을 되새기며 대화를 재개하고 이를 통해 평화적 외교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당은 문재인 정부와 함께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남은 여정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이를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남북 간, 북미 간 대화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설훈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북미 대화 촉진자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운전자로 다시 한번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에서 모멘텀 만들어 북미대화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한다”며 “남북관계 경색됐지만 정부의 과감한 결단 있다면 충분히 돌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