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차량통행 재개…청계천은 출입 통제
2013-07-15 송준길 기자
15일 서울 지역에서 장맛비가 소강상태에 들면서 잠수교 차량 운행이 재개됐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께 잠수교 수위는 6.2m 이하로 내려가 차량 운행이 재개됐다.
하지만 잠수교 수위가 보행 통제 기준인 5.5m를 넘고 있어 여전히 보행자의 통행은 제한되고 있다. 오전 9시40분 현재 잠수교 수위는 6.0m다.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현재 잠수교 수위는 시간당 0.01m씩 낮아지고 있지만 팔당댐에서 많은 양의 물을 방류하고 있어 다시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 서울에 내린 폭우로 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이 오전 한 때 출입 통제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차량 출입 통제된 도로 구간은 없는 상태다.
다만 이날 오전 7시 보행 통제가 해제됐던 청계천 시작 지점에서 고산자교 구간은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전 8시54분 보행자 출입이 통제됐다.
밤사이 내린 비로 주택 피해도 잇따랐다. 15일 서울 시내 119 구조대 배수지원 출동은 성동구, 중랑구, 동작구, 종로구, 강서구, 강남구 등에서 9건으로 집계됐다.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배수지원 출동은 모두 253건에 달했다. 피해는 은평구(26건)가 가장 많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지역에는 모두 262㎜의 비가 집중됐다.
15일 오전 장맛비는 잠시 소강상태에 든 상태지만 이날 낮까지 일부 지역에서 천둥·번개를 동반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다시 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