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사 화재 긴급대피 소동…기계 오작동

2013-07-12     유명식 기자

12일 경기 용인시 청사 내 소방설비 오작동으로 전 직원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10시15분께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용인시 청사 내에 화재를 알리는 사이렌이 울렸다. 곧이어 "청사 내 화재가 발생했으니 당황하지 말고, 대피해 달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어리둥절한 청사 내 직원들은 외부로 대피하기 시작했다. 두 차례 더 긴급 대피 방송이 나왔다.직원들은 화재가 어디에서 발생했는지도 모른 채 청사 밖으로 피신했다.

그러나 긴급 대피 방송은 소방경보기 오작동으로 확인됐다. 건물 2층 내 소방경보기 밸브에 공기압이 떨어지면서 경보음이 울렸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건물 곳곳을 확인한 결과 화재가 아닌 2층 소방설비 오작동으로 확인됐다"며 "경보음이 울리면 대피 방송도 자동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