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합참의장 “지소미아 종료는 北·中에 이득”

한국 측에 재검토 거듭 촉구할 생각 밝혀

2019-11-13     박경순 기자
▲ 악수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뉴시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종료되면 “중국과 북한이 이득을 보게 된다”며 한국에 협정 종료 결정 재검토를 요구할 생각을 밝혔다.

밀리 의장은 13일 일본 도쿄에서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을 방문해 지소미아 종료 결정 재검토를 한국 측에 거듭 촉구할 생각을 나타냈다.

그는 “한일과 한미, 미일(관계)에 쐐기를 박고 싶어하는 북중이 생각해는 대로 되어버린다. 확실히 갱신하는 것이 한국·일본·미국의 이익이다”고 말했다.

특히 “‘실효(失効)하게 둬서는 안 된다’라는 것이 한국에 대한 메시지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13일 한국을 방문하는 밀리 의장은 우리 정부에게 지소미아 결정 재고를 거듭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지난 1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도 “(지소미아)기한이 끝날 때까지 해결 하겠다”면서 한국 측에 종료 결정 재검토를 요구할 생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안보조약이 불공평하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 질문 받자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