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박찬주 삼청교육대 발언은 黃에 한 말”
“軍 안 갔다 온 사람이 軍 대장 영입?”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6일 공관병 갑질 논란 등으로 자유한국당 영입이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삼청교육대’ 발언에 대해 “그것은 곧 자기를 영입하려고 했던 황교안 대표에게 그대로 한 말”이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 분이 (공관병 갑질 의혹을 제기한 군인권센터의) 임태훈 소장을 향해서 ‘군대도 갔다 오지 않은 사람이 군을 무력화시킨다’고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만히 있어도 지금 난리인데 박 전 대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며 “가장 생각나는 말이 삼청교육대”라고 했다.
‘황교안표 1호 인사’로 언급됐던 박 전 대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병 갑질을 해명하던 중 관련 의혹을 제기한 임태훈 소장을 향해 “삼청교육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윤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들이 박 전 대장 영입을 시도함으로써 군의 사기와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리고 무력화시켰다”며 “당사자가 동반자인 황교안 대표라는 뜻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장을 최근 정의당에 입당한 이병록 예비역 해군 준장(제독)과 비교하기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전 제독의 참군인 상과 그 양반(박 전 대장)의 모습은 너무나 극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며 “36년을 해양 영토를 지키다가 그 후로 7년 동안은 평화와 시민 운동을 같이 하셨던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이 전 제독이 정의당 입당 이유에 대해 ‘머리 숫자를 채우려고 온 것이 아니라 나의 머리, 즉 지혜를 정책적으로 받아주고 발휘할 곳은 정의당’이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이런 부분에서 박 전 대장과 이 전 제독은 극과 극이라 할 수 있다. 한국당과 정의당의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