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독도탐방단‚ 안용복박물관서 ‘독도수호’ 다짐
울릉도‧독도 개척‧수호 역사 현장 답사
호남대학교 2019 독도탐방단 ‘전라도 독도에서 울릉도 ·독도로’은 지난 4일 안용복박물관과 울릉도등대(태하등대), 학포 등 울릉도‧독도 개척과 수호에 나섰던 선인들의 발자취를 답사했다.
이날 탐방단은 안용복박물관(경북 울릉군 북면 석포길 500)을 찾아가 조선 숙종 때 두 차례나 일본을 방문해서 울릉도와 독도의 영유권과 조업권을 확립했던 안용복의 활약상을 확인하고 독도수호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1825년 울릉도 개척을 위해 고종의 명으로 울릉도검찰사로 파견된 이규원이 울릉도에 처음 도착한 포구인 학포(소황토구미)를 돌아보고 독도수호대 김점구 대표로부터 ‘울릉도검찰일기’에 수록된 전라도인의 울릉도 개척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독도탐방단에 참여하고 있는 한승아 씨(항공서비스 3년)는 “역사기록이나 특강 등을 통해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전라도인들의 울릉도 개척현장과 안용복박물관, 학포 등을 직접 방문해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전라도 고흥 분들이 독도(독섬)이라는 이름을 부여한 우리 땅, 독도 탐방이 정말 기대된다”고 밝혔다.
호남대학교 독도탐방단은 5일 송귀근 고흥군수가 이끄는 고흥군 독도탐방단과 독도탐방에 함께 나선다.
한편, 호남대학교는 지난 2006년부터 ‘우리 땅 독도특별전’을 열어 일본의 독도침탈의 위험성을 경고해 왔다.
2008년 호남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구한말(1882년) 울릉도 개척민 141명 중 115명이 고흥(흥양), 여수(흥해), 순천(낙안) 등 전라도 출신이었으며, 울릉도 독도로 건너간 이들 전라도 어민들은 선박을 건조하고 어로활동 등을 하면서 실효적 지배를 했음을 밝힌 연구결과를 학계와 언론에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독도’라는 섬 이름도 당시 독도 인근해역에서 조업을 하던 고흥 어민들이 고향(고흥) 앞바다의 ‘독(돌)섬’과 모양이 비슷해서 ‘독섬’으로 부르기 시작했으며, 이후 한자식 표현인 석도(石島)-독도(獨島)로 변천했음을 알리는 연구논문을 발표해 일본의 ‘무주지선점론(無主地先占論)’을 무력화시키는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약무호남 시무독도-전라도 독도 특별전’을 개최해 서울, 제주 등 전국순회전시를 통해 관객 100만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으며 광주광역시교육청과 함께 중‧고등학교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독도특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2014년 2월에는 ‘우리 땅, 독도’를 주제로 한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해양수산부 선정 독도 관련 수능예상문제집을 제작해 전국 고교에 배포하는 등 14여년 동안 다양한 우리 땅 독도수호교육과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