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노르웨이, 과학기술 협력 활성화 양해각서 체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실질 협력 강화

2019-11-04     이교엽 기자
▲ 과학기술 협력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식. /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노르웨이 교육연구부 이슬린 니보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6월 북유럽 순방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양국은 지난 6월 한-노르웨이 정상회담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또 양국 간 과학기술 정책 교류와 연구자 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소통 창구로서 정부 간 과기공동위를 신설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양국의 연구자, 출연기관, 연구 지원기관 간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과학기술 정보 교류, 연구자 간 교류, 공동연구사업 마련, 공동 학술행사 개최 및 신진 연구자 육성 등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 방안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양 부처 장관은 양해각서 체결 이후 이뤄진 면담을 통해서는 양국의 과학기술 강점에 대해 소개하고, 협력 유망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노르웨이는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 자원을 가진 에너지 부국이자 수력발전을 통해 대부분의 전력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강국이며, 극지, 기후환경 분야 과학기술은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과는 상호 보완적인 산업 구조를 바탕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고 있으며,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에 위치한 다산과학기지를 통해 북극 연구 활동에도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과기부는 노르웨이 교육연구부와 함께 2020년 과기공동위를 개최하기로 하고, 양국의 과학기술 정책을 공유하는 한편, 세부적인 논의를 통해 극지 연구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기후·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의 협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