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황교안, 거리 투쟁만 집착”
“사이비 목사의 황색 선교주의”
2019-11-03 박경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요구를 위한 거리투쟁에 나선 데 대해 “사이비 목사의 황색선교주의와 무엇이 다르냐”며 맹공을 이어갔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국회는 국정감사를 끝내고 내년 나라살림을 심의하는 단계로 나아가는데 그 문턱에서 또 다시 장외로 나가겠다는 제1야당 대표의 선언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국가예산 심의도 나 몰라라 하겠다는 공개적인 국회 포기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제1야당 대표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당을 어디로 끌고 가야 하는지 아직도 모르는 것 같다. 좌표도 잃고 나아갈 방향도 잃은 모양새”라며 “거리 투쟁에만 집착한다면 거리 헌금과 대통령 비하를 ‘황색선교주의’의 표적으로 삼는 사이비 목사와 다를 게 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리와 아스팔트는 황 대표의 안온한 보금자리가 아니다. 당장 걷어치우고 국회 내 당대표실에서 밀린 당무나 제대로 챙겨야 한다”며 “당장 국회로 복귀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김현권 의원도 황 대표가 의원정수 확대 반대를 이유로 장외집회에 나선 것을 겨냥해 “포퓰리즘 정치, 누가 의원정수 확대한다고 했느냐”며 “한국당의 상대는 정의당? 선거법 개정협상 테이블에나 빨리 나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