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가짜 검찰개혁 대국민 사기극은 3류정치”

“선거법을 공수처법과 묶어 뒷거래…파렴치한 정치 야합”

2019-10-31     이교엽 기자
▲ 모두발언 하는 황교안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월 31일 “파렴치한 정치야합을 즉각 중단하라”며 “가짜 검찰개혁과 가짜 정치개혁을 주고받는 대국민 사기극은 ‘3류 정치’ 아니냐”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심을 거스르는 정당은 살아남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범여권은 준(準)연동형 비례제와 의석수 늘리기가 정치개혁이라 강변하지만 국민들은 이것이 정치개혁과 전혀 무관한 밥그릇 챙기기란 점을 명확히 안다”며 “이런 선거법을 좌파 독재 연장용 공수처법과 묶어서 법안을 뒷거래하는게 참으로 파렴치한 정치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것이야말로 좌파 독재의 속살을 드런낸 것이고 민주주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작태가 아닐 수 없다”며 “저와 우리 당은 국민 뜻을 받들어 범여권의 선거법·공수처법 강행처리를 반드시 막겠다”고 다짐했다.

의석수 확대를 반대하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정의당, 민주당과 범여권 정당 국회의원들은 이런 진짜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황 대표는 “이 정권과 야합 정당들이 국민 뜻을 짓밟으면 국민들의 분노로 제2조국 대란이 벌어질 것”이라며 “범여권 정당의 몰락을 앞당기는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야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 촉구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검찰 개혁의 길이 아니라 좌파독재의 길”이라며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 공수처는 헌법 어디에도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진정 검찰개혁을 원하면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검찰의 확고한 전통으로 만들면 된다”며 “검찰이 감히 선출 권력에 도전한다며 겁박하는 것이야말로 검찰개혁을 가로막고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독재적 발상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인재 영입과 관련해 “우리 당의 인재영입 목표는 혁신, 변화, 통합으로 국민 신뢰와 당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다”면서 “보여주기식 인재영입이 돼선 안 된다는 게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이에 관한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며 “활발한 소통으로 당의 절대 단결을 이루고 총선 승리를 위해 전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