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벤처투자액‚ 올해 4조 돌파 전망

지난해 대비 20.6% 증가

2019-10-27     박경순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3분기 벤처투자액이 역대 최고치를 넘어서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올해 1~9월 신규 벤처투자액이 3조1042억원,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42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벤처투자액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2조5749억원에 비해 20.6%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생명공학’이 28.8%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앞서 2년간 3분기까지 벤처투자액 1위 업종은 ‘정보통신’이었다.

중기부는 평균적으로 매월 약 3000억원 투자가 이뤄지는 추세를 감안했을 때, 올해 연간 벤처투자액은 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올 3분기 벤처투자액은 이미 지난해 역대 최고치였던 3조4249억원을 뛰어넘은 상태다.

벤처펀드 결성액 역시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9월까지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4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1984억원보다 10.5% 증가한 수치다.

중기부는 벤처투자 및 펀드 결성액이 증가하는 이유로 투자 및 출자금에 대한 소득공제, 투자수익에 대한 비과세 등 세제혜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원활한 투자금 회수 역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개인이 투자 주체가 되는 엔젤투자는 30~100%, 벤처펀드 출자시 10% 소득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법인이 벤처펀드에 출자할 경우에는 5%의 법인세를 공제하고, 취득 주식을 양도해서 이익 실현 시 양도차익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실제 2016~2019년 상반기까지 회수총액을 살펴보면 투자원금 대비 회수된 금액은 1.8배에 달한다.

업종별 회수 순위는 ▲게임 분야(3.8배) ▲생명공학(2.7배) ▲정보통신서비스(2.1배)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부 관계자는 “시장 증가세를 견고히 유지해서 창업‧벤처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