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8명 "KBS 수신료 인상 반대"

2013-07-09     김지원 기자

국민 10명중 8명은 KBS 수신료 인상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긴급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지난 3일 KBS 이사회가 현행 2500원인 수신료를 48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상정한 것과 관련해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찬성 6.5%, 반대 81.9%로 집계됐다.

수신료 인상에 '반대한다'는 응답자(819명)를 대상으로 'KBS 수신료 인상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냐'고 질문한 결과 '국민부담 가중'이 4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공정 편파방송(31.5%) ▲프로그램 질이 낮아서(7.4%) ▲KBS를 시청하지 않아서(5.5%) 등의 순이었다.

특히 'KBS가 수신료를 인상하기 전에 선행해야 할 일'에 대한 질문에선 '공정성과 제작 자율성 확보'가 37.4%로 가장 높았고 '국민들의 신뢰회복' 27.0%, '국민적 공감대 형성' 17.9%, 'KBS 2TV 상업광고 폐지' 9.7%로 각각 분석됐다.

수신료 인상에 찬성한 응답자(65명)를 대상으로 'KBS 수신료로 적절한 금액이 다음 중 얼마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한 결과 현행 2500원보다 500원 인상한 3000원과 1000원을 인상한 3500원이 각각 24.6%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8일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RDD(유선전화 임의걸기)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