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정경심 구속에 “법원 판결 존중”

“한국당은 선동정치하려면 돌아오지 마라”

2019-10-24     박경순 기자
▲ 정의당 상무의원회의.

정의당은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된 것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앞으로 재판과정을 엄중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조국 전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컸던 만큼 정의당은 재판과정을 엄중히 지켜볼 것이다. 앞으로 시시비비는 재판에 의해 가려지게 됐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제 국회는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권은 얼마 안 남은 국회의 시간에 집중해야 한다. 국민들이 국회에 부여한 최소한의 개혁과제인 검찰, 사법개혁과 정치개혁을 완수하고 그동안 외면했던 민생법안 처리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국회가 해야 할 산적한 일을 또 외면하고 거리로 뛰쳐나가는 것은 스스로 제1야당임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정경심 교수 구속을 핑계로 또 다시 광장에서 선동정치를 계속한다면 다시는 국회에 돌아오지 말기 바란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심 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사건’ 관련 의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는 것에 대해 “한국당이 스스로 법치를 부정하는 가짜보수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