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시정연설 때 野 반응, 국민이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다”

“野 반응 이례적이지 않아”

2019-10-23     박경순 기자
▲ 대통령 연설에 엑스 포즈 취하는 한국당.

청와대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한 야당의 반응과 관련해 “각자의 의견을 낼 수 있지만 국민들에게 어떻게 보여졌을지는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시정연설에서 야당이 이례적으로 항의 표시를 했는데 그것에 대한 입장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야당의 반응이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는지 모르겠다. 작년과 재작년에도 시정연설을 했지만 매번 피켓을 들거나 나름의 (항의) 방식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례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야당의 태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전날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할 때 여러 차례 야유를 보냈고, 검찰개혁에 대해 발언하는 부분에서는 손으로 엑스(X)자를 그리며 거부 의사를 표시했다. 또 일부 의원은 연설을 하던 문 대통령에게 “그만하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