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 서울서 택시 면허 시험 치러
2011-12-02 이승호 기자
'민생체험 택시'로 2년8개월 동안 경기도내 3080㎞를 돈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이번에는 서울에서 택시를 몬다.
김 지사는 2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서울택시운전자격시험을 치렀다.
김지사는 2008년 경기도 택시기사 면허를 취득해 안전운행과 운송서비스 과목을 면제 받고 서울시 지리와 교통안전 관련법규 등 두 과목에 대해서만 시험을 봤다.
김 지사는 자격을 취득하면 이달 안에 서울에서도 택시를 몰아볼 계획이다. 서울시 교통과 경기도를 비교 체험하는데 택시 운전이 효과가 높다는 생각에서다.
김 지사는 도지사 당선 뒤 경기택시운전자격을 취득해 도내 31개 시군에서 28차례 택시 체험을 했다.
경기도지사 비서실 관계자는 "교통시설과 도로 사정뿐만아니라 도시계획을 살펴보는데 택시 운전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서울에서 응시하게 됐다"며 "수도권은 하나의 생활권이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들이 많아 민심을 살피는데도 택시 운전이 좋다고 김 지사는 면허 취득 취지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김 지사의 서울 교통에 대한 현장 체험이 앞으로 서울과의 광역버스 노선 연장과 증차 등 대중교통 협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