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치매 어르신 실종예방 위해 GPS 위치추적기 지원"

2013-07-01     김지원 기자

치매환자의 실종 예방과 휠체어 사용자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에 나선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달부터 배회감지기와 경사로가 노인장기요양 복지용구 급여품목으로 지원된다.

배회감지(GPS위치추적) 서비스는 치매 증상 어르신의 위치를 GPS와 통신을 이용해 가족이나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경사로는 휠체어 이동이 어려운 지형의 경사를 완만하게 해 휠체어 이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기기다.

지금까지 배회감지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연간 25만원의 비용(기기값 13만2천원, 통신료 월 9900원)을 부담해야 했으나, 7월 1일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는 월 2970원(연 3,5640원)의 비용만 부담하면 대여 및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경사로는 월 3450원 이하의 본인부담으로 대여해 이용할 수 있다.

최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연간 노인 실종이 약 7700건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치매환자는 인지기능이 떨어져 보호자 없이 배회하거나 길을 잃는 등 실종 가능성이 높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배회감지기 및 경사로 도입으로 어르신의 실종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이를 통해 가족 및 보호자의 심리적, 사회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