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朴, 공작정치진실-관련자처벌 의지밝혀야"
2013-07-01 이원환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책임있는 사과와 관련자 처벌을 의지를 밝힐 것을 압박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 대통령은 그간 한중 정상회담을 준비하느라 미뤘던 내치문제에 힘 쏟아야 한다"며 "이제는 분명한 입장을 밝힐 때 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대선과 박 대통령의 정당성을 위해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대선 전후 저지른 탈법 공작행태를 밝히고 관련자들을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예외없이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6월국회에서 소모적인 논란으로 경제민주화를 실종시켰다며 새누리당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6월 국회가 이틀 남았다. 한손에 민주주의 다른 한손에는 민생을 들고 나아가겠다"며 "박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소모적 NLL(서해북방한계선) 논란 와중에 경제민주화를 실종시킨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에 속도조절론은 경제민주화 공약에 대한 말바꾸기다. 6월 국회에서 민주당은 현재까지 성과를 거뒀다"며 "국정원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민주주의 지키기 위한 대선개입 국정조서 실시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기득권 특권 내려놓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공무원 몰수특별법도 통과시켰다. 공정거래 전속고발권도 폐지했다"며 "민주당은 마지막 날까지 을(乙)의 눈물 닦고 서민 중산층을 위한 제1야당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