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랜드 등 中 사회공헌활동에 750억 투자

삼성, 이랜드 등 중국에서 활동중인 우리 기업들이 중국 내 사회공헌활동에 4억327만 위안(750억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는 북경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장원기 중국한국상회 회장은 이 같은 투자계획을 집계, 발표했다.

'중국진출 한국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현황 및 계획' 발표에 따르면 올해 중국 진출 한국기업 23개사가 4억327만 위안에 달하는 예산을 장학사업과 자선단체 기부, 지역사회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 1억5200만위안, 이랜드 1억3000만 위안, 현대기아차 3844만 위안, LG전자 2038만 위안, SK 1658만 위안 등이다.

장 회장은 "국내기업들이 중국 내 사회적 책임 부분에서 현지기업이나 다른 외국기업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투자결정은 향후 한국기업에 대한 인식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포럼에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71명의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이 모두 참석했다.

중국측에서도 완지페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황커씽 칭다오맥주유한공사 총재, 장위량 상하이녹지그룹 총재, 우궈띠 중국국제에너지그룹 집행주석 등 100여 명의 기업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동북아시대, 아시아의 시대를 맞아 협력필요성이 더욱 증대되는 가운데 양국이 깊은 신뢰와 우정속에서 번영의 길을 함께 걸어가기를 바란다"며 양국 기업인들의 협력을 당부했다.